고속도로 공사 위해 예식장 부지 1,500㎡ 수용 <br />"불필요한 땅까지 강제 수용"…환매 요구 <br />"주민 설명회 통보 없이 공사"…보상금 수령 거부 <br />"설계 변경 없이 최종 계획안에 따라 토지 매수"<br /><br /> <br />한국도로공사가 광주와 전남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진출입로 개설을 이유로 예식장 일부 부지를 수용했는데요. <br /> <br />땅 주인은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인 공사가 진행되면서 영업 손실이 크다는 입장이지만, 도로공사는 정상적인 절차였다며 맞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선열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속도로 진출입로가 건설될 예정지 인근 예식장입니다. <br /> <br />주차장에 10m 높이 차단막이 설치됐고, 너머로는 흙바닥에 공사 자재가 널브러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결혼 성수기인 지난 5월부터 한국도로공사 측이 설치한 차단막이 들어서면서 이곳 예식장 주차장 절반이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도로공사는 광주와 전남 강진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예식장 부지 가운데 1,500여 제곱미터를 수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차장은 물론 결혼식장 입구 일부까지 모두 넘어간 겁니다. <br /> <br />예식장 측은 고속도로 진출입로 위치가 초기 계획과 달리 변경되면서 불필요한 땅까지 강제 수용됐다며 환매를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연석 / 예식장 관계자 : 상생할 수 있게끔 도와줘야 하는데 아무리 관공서라고 해도 이렇게 와서 조그마한 기업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, 대화할 욕심도 안보이고,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분개하는 거죠.] <br /> <br />예식장은 고속도로 설계 이전부터 사업성 평가를 마치고 지난 2015년 3월에 들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한국도로공사의 주민 설명회는 7개월 뒤인 10월에 진행됐지만 예식장 관계자는 부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2년 뒤인 2017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인지한 예식장은 전체 토지를 수용할 게 아니면 절대 땅을 팔 수 없다고 입장을 거듭 밝히며, 공탁 금액도 받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연석 / 예식장 관계자 : 통보도 없고, 우리 땅이 수용됐는데 이걸 했느냐 했더니 자기들은 다 했대요. 협조를 안 하겠다는 개념이 아니라 협조를 적극적으로 하고 싶은데 문제는 예식장에 대해서 피해를 어떻게 최소화할 건가 이 방법을 찾아주라고…] <br /> <br />한국도로공사는 불법적인 설계 변경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도로 건설을 위한 기본 설계안과 최종 계획안은 설계 변경으로 보지 않고, 토지 수용 과정은 최종 계획안에... (중략)<br /><br />YTN 오선열 (ohsy5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82404333027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